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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분석의 주요 목적은 의사결정자에게 요구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제표 분석이 의사결정에 관련한 모든 분야의 통합적 성격을 지닐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말까지 전개된 재무제표 분석은 그동안의 이론 발전을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기업의 실질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해 의사결정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은 물론 재무제표 정보가 여러 의사결정 모형에 투입정보로서 유기적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
한편 효율적 증권시장에서 재무정보가 가지는 역할에 대한 비판적 견해 역시 존재했습니다. 효율적 시장에서는 주가가 증권가치에 대한 공시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신속히 반영하는데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그러한 자료를 분석하여 얻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폄하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전통적 재무제표 분석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측력과 신빙성을 높이기 위하여 적절한 경영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 의사결정 모형과 재무제표 정보와의 유기적 관계를 검증하는 실증 과학으로서의 노력이 부족한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1960년대 말 의사결정 모형의 맥락에서 재무제표 분석기법을 개발하려고 하는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었고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현대 재무제표 분석의 발전은 의사결정 모형의 설계 및 검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랩과 포스터가 주장했습니다. 1962년 한국은행에서 기업경영분석을 발간하여 산업평균비율을 제시함으로써 비율 분석을 실무에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나 금융기관의 담보위주 대출제도와 증권시장이 미비함으로 실질적인 기업평가에서는 그 가치와 필요성이 떨어졌습니다.
1980년대 중반이후 금융기관의 대출도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아지고 증권시장의 발전은 기업경영정보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용평가 전문회사나 투자전문회사 등 증권분석 전문기관의 출현으로 보다 상품성 있는 신용정보와 투자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쟁적 노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경영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과 가치의 변화는 경영분석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입니다.